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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패닉풀 현상 무엇을 뜻하는걸까?

by 검은밤까마귀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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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아이폰 16 패닉풀 현상
해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아이폰 16 패닉풀 현상

9월 20일 아이폰 16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은 이번에 1차 출시국으로 포함되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패닉풀'이라 불리는 오류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오류는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보고되고 있고 출시 초기 구매 사용자에게만 나타났을 거란 예상과 달리 충분한 시간 뒤에 구매한 사용자들에게도 문제가 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패닉풀은 무엇인가?

아이폰에서 패닉풀은 블루스크린과 비슷하다
아이폰에서 패닉풀은 블루스크린과 비슷하다

'Panic'은 '극심한 공포', '공황 상태'를 뜻하며 IT 업계에선 '커널 패닉(Kernal Panic)'이란 용어로 자주 사용합니다. 커널 패닉은 운영체제(OS)의 커널(핵심 부분)이 치명적인 오류를 감지하여 시스템을 더 이상 안전하게 운영할 수 없을 때 시스템이 강제적으로 멈추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결함이 대다수이고 드라이버 오류, 메모리 문제도 커널 패닉을 일으키는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커널 패닉이 발생하면 운영체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에 시스템을 강제로 중지하고 사용자에게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Linux 및 MacOS, iOS 같은 Unix 계열 시스템에서는 커널 패닉 메시지가 출력되고, Windows에선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 BSOD)이 발생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패닉풀의 주요 원인

대개 소프트웨어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드라이버, 커널 모듈의 충돌, 메모리 접근 오류 등 이에 해당합니다. 커널은 하드웨어와 직접 상호작용하므로, 잘못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비정상적으로 제어하면 커널 패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운영체제와 드라이버의 설계 난이도가 올라갔고 이러한 복잡성이 커널 패닉을 유발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데이트할 때마다 시스템 리소스 점유율이 높아지고 오류가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 문제도 일부 비중을 차지합니다. 메모리(RAM) 불량, CPU 제어 손상 및 신호 제어 손상, 저장 장치의 손상 등 이에 해당합니다. 하드웨어에서 문제가 발생된다면 소프트웨어가 제어할 수 없으므로 가장 치명적인 결함으로 분류됩니다.

 

아이폰에서 패닉풀 증상 확인하는 법

패닉풀 보기 위한 절차
패닉풀 보기 위한 절차

1. 설정 앱을 엽니다.

2. 하단으로 스크롤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항목으로 진입합니다.

3. 하단으로 스크롤하고 '분석 및 향상' 항목으로 진입합니다.

4. 상단에 '분석 데이터'라 쓰인 항목으로 진입해 줍니다.

5. 상단의 검색에서 'panic' 단어만 입력하고 'panic-full'로 시작하는 항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패닉풀 교환 정책

패닉풀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발생되는 문제로서 Apple 공식 지니어스바나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Antz, Tuva, 위니아에이드 등)에서 명확하게 답을 내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패닉풀의 로그(기록)가 남아 있다면 엔지니어가 진단 프로그램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체크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검사에서 안정성 문제가 보고된다면 기기 문제로 판단되기에 새 제품으로 교환 대상이 됩니다. 이때 새 제품은 공장에서 출고된 신제품을 뜻합니다. 구입 후, 30일 이내에만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고 30일이 지나면 리퍼비쉬 제품 교환으로 넘어가버립니다.

 

만약 시스템 안정성 검사에서 '이상 없음'으로 보고된다면 교환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문제가 감지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기 불량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객관적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교환 정책에서 다소 불편감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진단센터라 불리는 정밀 검사 장소로 보내질 수 있지만 검사 기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검사와 별개로 하루동안 수회 이상의 패닉풀 기록이 남아 있다면 엔지니어가 회사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여 제품 교환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 2회 발생된 패닉풀은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초기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패닉풀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애플 진단센터로 보내고 정밀 검사를 거친 뒤, 교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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