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ed Approach와 Go-around 둘 다 항공기가 접근 중 착륙을 포기하는 상황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크게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면밀히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Go around
● VFR/IFR 접근 비행 모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지 않은 착륙이라 판단될 경우 조종사 또는 항공 교통 관제사는 Go-around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하지 않은 착륙이라 함은 활주로 장애물(FOD), 접근 자세 장애, 교통 관제사의 지시, 급격한 바람의 변화 등. 다양한 사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Go-around가 선언될 경우 조종사는 그 즉시 항공기 파워를 최대 출력으로 넣어 이륙 외장(Take-Off Configuration)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도가 증가했음을 Airspeed Indicator로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플랩을 접기 시작합니다.
* 이륙 외장 자세라 함은 플랩을 서서히 집어넣고 랜딩 기어를 올려 항공기 동체가 이륙 상태의 자세로 변환하라는 뜻입니다.
* 플랩을 갑작스럽게 한꺼번에 접게 되면 양력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어 실속에 빠져 추락할 수 있습니다.
● Positive Rate of Climb 상태가 됐다면 조종사는 남은 플랩을 마저 접고 항공 교통 관제사에게 "Going-around"라 말해주며 내가 활주로를 벗어나 다시 상승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 VFR 비행이면 거의 대부분은 교통 장주(Traffic Pattern)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Missed Approach
● 원칙적으로 IFR 접근 중에서만 일어나며,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에 수행하는 사전에 지정된 절차를 의미합니다. 정밀 접근(Precision Approach), 비정밀 접근(Non-Precision Approach) 모두에서 사용됩니다.
● Missed Approach 절차는 공항 차트(Aeronautical Charts)에 명확하게 기재된 절차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정된 절차"라 의미합니다.
● IFR 비행에서 접근 절차 중에 활주로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Missed Approach로 전환하여 착륙을 포기하고 사전에 설정된 비행 경로를 따라 수행해야 합니다.
Missed Approach 절차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은 차트에 나와 있는 MAP(Missed Approach Point) 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MAP까지 항공기가 하강하여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활주로를 못 찾았다면 깔끔하게 착륙을 포기하고 항공 교통 관제소에 알린 뒤, 다시금 상승해야 합니다.
여기서 Go-around와 차이가 나타납니다. Go-around는 활주로가 육안으로 보이고 조종사가 활주로를 식별한 상태서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것이라면 Missed Approach는 활주로를 찾지 못하여 내 위치가 불분명할 때, 안전을 위하여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것입니다.
● 대부분 Missed Approach는 반드시 무조건 MAP까지 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변수 상황에 따라 MAP 이전에도 Missed Approach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기 접근에는 절차란 것이 있기에 MAP까지는 비행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해당 접근 절차의 원칙이긴 합니다.